제 얘기가 아니고요! ;
항간에 유행중인 동인 20문 20답을 하려다가, 출처라도 찾아볼까 하고 구글에서 ‘同人 20問 20答'(이 키워드로 즉각 나오리라곤 생각하지 않았습니다만)을 쳤더니 재미있는 문답이 나와서 번역해 봅니다. 네이버 지식인과 비슷한 [敎えて!goo]에 있는 문답이고요. 정확한 주소는 http://oshiete1.goo.ne.jp/kotaeru.php3?q=1240900입니다만 적당한 제 번역과 비교하시면 아니되어요OTL 분량이 너무 많아서 답변에 대한 감사 항목은 번역하지 않았습니다. 괄호는 ※표가 붙은 것은 저, 나머지는 모두 본문에 있는 것입니다.
Q. 나이를 먹을 만큼 먹은 동인취미의 여자…이제 그만두고 싶습니다
저는 지금 20대 후반에 게다가 결혼을 앞두고 있는 몸입니다만, 실은 중학교 때 동인을 알아서 그런 취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라고 해서 동인 일직선인 건 아니고, 몸치장이나 음악, 그 외 여러 가지도 보통만큼 흥미가 있습니다. 동인취미는 주위에는 전력으로 숨기고 있습니다.
어쩌다 스스로 그림을 그리거나 합니다만 오로지 읽기 전문입니다.
수 년 전에 좋아하던 작품도 동인적으로 쇠퇴하고, 달리 옮겨서 버닝할(※ 죄송합니다, 달리 적당한 표현이…;;;) 만한 작품이 없었던 것도 있어서 동인지를 한꺼번에 처분하고 손을 씻었습니다. 일반적인 보통 여자로서 근무하고, 멋진 옷을 입거나 친구들과 마시러 가거나 라이브에 가거나 연애를 하거나, 그런 평범한 시간이 흘러갔습니다.
그러나! 손씻고 벌써 6년이 되었는데, 어떤 작품을 정말이지 맹렬하게 좋아하게 되고 말아서 무심코 그 작품의 동인사이트를 보고 말았습니다.
저는 또다시 동인세계에 몸을 담아버린 것입니다.
이벤트도 가고, 번개에도 참가하고, 문득 정신을 차려보니 스스로 사이트까지 열어버릴 듯한 기세입니다. 굉장히 즐겁답니다!
그래도 그게 젊은 몸이라면 괜찮겠죠. 하지만 저는 애인(물론 동인 같은 건 모릅니다)도 있고 결혼을 눈앞에 두고 있는 것입니다. 즉 가정을 가져도 넉넉할 나이로 동인 같은 걸 해도 되나 굉장히 고민하고 있습니다.
세상의 여성 동인작가분들(동인을 좋아하는 여성분들)은 역시 결혼과 동시에 그만두거나 하시는 건가요? 그런 분들은 어떻게 자신의 버닝과 연을 끊고 손을 씻으시는 걸까요? 저는 그걸 못 하겠어요. 걱정스럽게도 이걸 대신할 만한 취미를 찾을 수가 없답니다; (지금 좋아하는 장르가 쇠퇴해 가면 그 기세를 타고 마음도 가라앉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같은 입장의(이었던) 여자분들, 계시다면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대조해 보고 제가 몸둘 방향을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A #1.
안녕하세요.
제 친구는 30대 후반으로 기혼자입니다만 같은 취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남편도 주위 친구들도 다 알고 있는걸요?
여자친구의 취미 같은 거 별로 폐가 되는 것도 아니니까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합니다. 괜찮지 않을까요?
A #2.
그만두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20대 후반입니다만 아직도 동인지를 좋아합니다. 제 경우에는 미혼이고 사귀고 있는 사람도 없습니다만, 계속할 생각입니다.
저도 erudo님과 같이 중학교 때부터 그림은 조금 그리고, 동인에도 굉장히 몰두(판매전문)하게 되었습니다. 어느 날 몰두할 만화도 없게 되어 ‘나이도 찼으니 그만하는 게 나을까…’라고 생각해서 동인활동은 그만두었습니다. 그러나 요 몇 년 모 만화에 빠져버려서 최근 동인 활동을 재개하고 있습니다.
erudo님은 결혼하니까…라고 신경쓰고 계시지만, 제 언니는 결혼했지만 동인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독신 때보다 한결 활발해져서 책을 내거나 온라인에 그림을 올리거나 이벤트에 가거나 하고 있습니다. 남편도 딱히 뭐라고 하지 않는 모양입니다. 게다가 동인활동을 하고 있는 분들의 책 후기나 온라인 일기 등을 보면 남편(혹은 부인)이나 자녀들 얘기를 쓰는 분도 계신걸요. 그러니 결혼하신 후에도 활동하셔도 되지 않을까요? 단지 결혼하면 남편분과 공동생활을 하게 되니까 독신 때처럼 빈번하게 활동하기엔 까다로워질지도 모릅니다. 결혼하더라도 확실히 가사일을 처리하시고, 휴일은 남편분과 보내시고, 그러다가 가끔 ‘놀러나가도 돼?’ 같은 약속을 해두면 어떠실런지요?
남편분도 취미는 있으실 테고, 특히 erudo님의 취미를 고백하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요. 이야기하다가 무심코 흘러나오는 일은 있을지도… 아니면 한 번 남자친구분께 ‘나 만화 좋아해서~…’ 처럼 운을 띄워보면 어떨까요? 제 친구로 테니프리 중독자가 있습니다만 그 애의 남자친구는 별로 신경쓰지 않나 봅니다. 친구는 옷차려입기를 좋아하는 귀여운 사람입니다.
저는 달리 게임도 좋아합니다만, 결혼하더라도 계속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동인활동도 하나의 취미인걸요. 무리해서 그만둘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지금은 자유로워졌고, 동인활동도 30대 40대 분들도 하고 계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심각하게 생각하지 마시고 좋아하는 일을 즐기자구요!
A #3.
결혼해서 애도 있지만 동인활동을 하고 있는 사람도 있답니다. 동인지 판매전 같은 곳에서 부모자녀끼리 코스프레하는 사람도 있고요. 즐거운 일을 무리해서 그만둘 건 없는 것 같은데요.
저는 아이가 있어서 판매전은 일반참가로 가고 있습니다만 보기만 해도 즐겁습니다. 친구는 서클로 참가하고 있고, 지금은 닫았습니다만 전에는 홈페이지도 열어서 즐겁게 해나갔답니다.
그러니 즐거운 동안에는 괜찮지 않을까요. 부담되거나 힘들게 되면 그만두면 되고.
A #4.
그만둘 필요는 전혀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남자지만 아마도 질문자분과 비슷한 나이의 기혼자로, 동갑인 아내는 굉장한 동인애호가입니다. 그래도 저는 상관없다고 생각합니다.
게임에 빠지거나 독서광이거나, 무언가에 심취하는 건 좋은 일이고, 극단적으로 말하면 범죄보다는 훠얼씬 낫잖아요. 게다가 동인이라는 건 원래 만화잖아요? 게임도 있습니다만. 동인은 만화잖아요, 보통. 초보자가 그린다는 것 말고는 보통 만화책 독서와 다를 것 없다고 생각합니다.
쇠퇴하면 보통 책과 마찬가지로 처분하면 되고요. …도로 살 수는 없겠지만요. 양심의 가책을 느낄 일은 전혀 없다고 생각합니다.
(※ 슬슬 思います-생각합니다의 압박이 강렬해지기 시작합니다T_T)
제 아내의 경우에는 읽는 것뿐 아니라 아주 신나게 그리고 있습니다. 그 정보를 보충하기 위해 보통 책을 읽더니만 어느 날은 평범한 소설을 쓰고 있었던 적도 있습니다. 손씻을 마음은 없나 봅니다. 새로운 분야로 척척 나아가는(수렁에 빠지는?) 마음은 높이 평가할 수 있고, 무엇보다 상상력도 자라니까요.
그래도 그만두고 싶다고 생각하신다면 그만둘 수 없는 기분을 막판까지 붙잡아 두고 돌아서는 용기도 필요한 게 아닐까요. 현실을 봐 나, 라고. 갈 수 있는 데까지 가보지 않고선 알 수 없지만, 자꾸 고개를 드는 마음을 억누르며 후회하기보단 저질러버리고 나서 뜨악 하고 후회하는 쪽이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습니다.
아무런 충고도 못 되는군요, 죄송합니다.
A #5.
안녕하세요. 저도 20대 후반으로 동인을 하고 있습니다.
erudo님과 마찬가지로 중학교 때 판매전에 참가하게 되어서, 손을 놓은 시기도 있습니다만 10년 이상이 됩니다. 지금은 온오프 양쪽을 다 하고 있습니다.
저도 젊었을 때(20대 전반) ‘좀더 일반적인 취미를 가져야 돼!’라며 진땀을 흘렸던 적도 있지만 지금은 좋은 건 좋은 거지! 라고 생각을 바꿨습니다. 이것도 내 개성인가…하고.
멀리 잘 보면 취미가 없는 사람도 꽤나 있답니다. 푹 빠질 취미가 하나도 없는 것보단 훨씬 낫다고 생각합니다.
친구 중에도 결혼하고서도 이벤트! 모녀 코스프레! 를 하는 친구도 있고, 책을 내는 건 시간이 너무 걸려서…라며 홈페이지만 운영하는 친구도 있습니다.
저는 아직 결혼은 안 했지만 일반인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커밍아웃은 했지만 그리고 있는 게 그런 거라서 보이지는 않습니다(쓴웃음). 하지만 남*남을 그리고 있다는 건 얘기했습니다. ‘흐응-…좋아한다면 괜찮지 않아?’라는 반응이 오더군요.
인생경험을 쌓고 나서야 그릴 수 있는 작품도 있을 테고, 즐길 수 있는 작품도 있겠죠. 2차창작도 창작이니까요.
그만둬야 해…라고 생각하니까 역으로 그만둘 수 없는 걸지도 모르니 질릴 때까지 즐기시면 어떨까요? 그렇게 좋아하는 일을 하며 빛나는 erudo님을 보고 남자친구분께서 새삼 반하실지도 모르잖아요?
길어서 죄송합니다. 남의 일 같지가 않아서…실례하겠습니다.
A #6.
안녕하세요. 30대 기혼(전업주부), 남편은 일반인, 2살 아이 있음, 동인(에로계), 홈페이지(거북이 갱신), 책 발행(작성중), 이벤트에도 참가하고 있습니다.
결혼하고 나서도 일을 계속할 수 있을까 어떨까 등등, 입장은 여러 가지로 변할 거라고 생각합니다만 제 경우에는…
커밍아웃은 했지만 ‘책을 내고 있어’ ‘가끔 이벤트에 가’ 정도입니다. ‘책을 내고 있어’는 물론 에로라고는 말하지 않고, ‘보통 패러디본’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위장을 위해 건전패러디개그책을 한 권 내서 그걸 보입니다. (임시변통? 웃음) 그리는 모습은 보이지 않습니다. 에로본도 동시진행중이니까요. ‘열심히 그리는 것 같은데 한 권밖에 없어?’ 라고 물으면 ‘잘 안돼서 버려~’라든가 뭐라든가(웃음). 창작활동은 (전업주부인 관계로) 점심 때와 한밤중에. 아이가 있으면 시간을 많이 낼 수 없는 것이 현장입니다만.
‘이벤트에 가’는 남편이 음악을 좋아해서 친구들과 라이브에 가거나 하는지라, ‘당신처럼 나도 친구들하고 외출하고 싶어’라고 말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역시 결혼 전보다는 회수는 줄었습니다.
저도 erudo님과 마찬가지로 한때 흥미가 없어져서 그만뒀었고(그 무렵에 결혼했죠) 평범하게 패션이나 음악, 영화 등을 무척 좋아합니다. 지금은 아이를 키우는 것도 즐겁습니다. 하지만 동인도 엄청 즐거운걸요! 게다가 결혼 전에 그리던 것보다 에로도가 높아졌고요! 머릿속에서 넘쳐날 것 같은 때에는 종이에든 뭐에든 화악—-하고 그려버려서 한번에 발산시킨다던가…고생이 없다고는 말 못하려나요…(웃음)
부부라고 해도 죄다 털어놓을 건 없다고 생각합니다. 인간은 비밀이 있는 게 당연하잖아요?
‘그이랑 데이트하느니 동인지를 읽을래, 라고 생각할 때도 있음’ 뭐 괜찮지 않습니까! 좋아하는걸요! 즐거운걸요!
무리해서 자신을 억누르고선 나중에 ‘이놈(남편)을 위해 나는 좋아하는 것도 못해!’라든가 비뚤어지게 생각하게 되지 않도록, 숨길 수 있는 거라면 막판의 막판까지 숨기면서 갈 수 있는 데까지 가보시면? 숨기는 스릴이 한결 즐거워질지도…?
만에 하나 들킬 때에는 그 때죠. 그깟 취미 하나로 미움받거나 하지 않아요! 다른 더 중요한 것으로 이어져 있으니까요! 라고 생각해 보심은? (이건 저도 항상 생각합니다)
어렵게 생각하지 마세요! 어떻게든 된다니까요!
전혀 어드바이스가 안되는 주제에 기나긴 투고 죄송합니다. 얼마 전의 저와 굉장히 겹쳐져서요. 무리해서 그만뒀던 시기도 있었고요(눈물). 힘내세요! 응원하고 있습니다!
A #7.
2번입니다.
제 언니도 6번 분과 마찬가지로 결혼 후에 활동이 더 활발해졌습니다. 책도 내게 되고, 동인지도 꽤 많이 사게 됐습니다. 게다가 18금입니다.
언니의 남편은 어디까지 알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언니도 남편에게 ‘나 이런 그림 그려!’라든가 ‘이런 책(동인지) 읽어!’라든가 하는 얘기는 안 하는 모양입니다. 게다가 서로의 선반책장이 따로 있어서 동인지(18금 포함)을 태연히 놓아 두고 있었습니다. 남편은 특별히 신경쓰지 않고, 책장도 보지 않는 것 같습니다.
6번 분도 말씀하셨지만 죄다 털어놓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말하는 법 하나로 받아들이는 방식도 전혀 달라지겠죠. 책도 생각을 짜내 보이기 힘든 곳에 놔둔다든가 하시면 어때요?
죄책감을 가지고 몰래몰래 한다 해도 결혼해서 같이 생활하게 되면 남편도 ‘뭘 숨기고 있어?’라고 눈치채 버릴 거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남편(되실 분)께 보이기 싫으시다면 궁리해서 놓을 곳을 만드시면 어떨런지요?
우선 남자친구분은 진지하달까, 만화 같은 건 전혀 읽지 않나요? 가끔 괴상하게 머리가 좋은 사람은 ‘만화 따위 시시해!’라고 합니다만 그런 타입이실까요? 동인은 특수한 것으로(웃음) 보통 사람에게는 이해할 수 없는 것일지도 모릅니다만, 만화가 좋아! 라고 하면 오케이되지는 않을까요?
이제까지 질문자님의 회답을 읽어보면 누군가로부터 ‘동인 같은 건 관두는 게 나아요!’라고 일갈당하고 싶으신 건 아닌가? 라고 느꼈습니다. 어떻게 하면 남자친구가 이해해 줄까? 하고 노력하는 것도 싫고, 그치만 그이가 싫어하는 것도 싫고…대체 어떻게 하고 싶으신 건지요? 남자친구분에게 미움받는 건 싫으니까 동인을 관둬! 란 의견을 기대하시는 듯한 기분이 듭니다. 그 남자친구분과 결혼하시게 되면 수십년을 계속 같이 살게 되는 거라구요. 그 기나긴 세월을 질문자님께선 ‘좋아하는 일(동인)을 평생 안 한다!’가 가능하신가요?
앞서 썼습니다만 말하는 법 하나로 받아들이는 방식이 달라진다고 생각합니다. 아예 남자친구분께 ‘만화를 좋아해서 이런 모임(서클)에 참가하고 있어’같이 고백해서, 남자친구분이 싫어한다면 관둘게! 같은 식으로 하시면 어때요?
18금 동인은 별로 말 안 해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들켰을 때에는 ‘지인이 직접 제작하고 있는 책이야’처럼 말하면 남자친구분도 흥미없는 책이라면 보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만에 하나 ‘보여줘!’라고 남자친구분이 말씀하신다면 패러디 동인지를 건네주신다더가 ‘실패작이라서…’라고 말하며 다른 걸 보여주신다던가…
남자친구분을 속이자는 건 아니지만, 알리는 방법, 말하는 법은 여러 가지 있다고 생각합니다. 질문자님 나름대로 생각해 보시면 어떨까요?
A #8.
안녕하세요.
저도 관둘 필요는 전혀 없다고 생각합니다. 요즘은 결혼 후에 여유가 생겨서 동인을 좋아하게 되는 분도 많습니다. 친구의 어머님이 BL을 좋아하셔서 친구도 그만큼 좋아하는 건 아니지만 BL을 읽고 있었습니다. 아버님도 이해해 주셨다고 합니다.
잘라말하자면 버닝을 그만두는 건 무리라고 생각합니다.
A #9.
안녕하세요.
무심코…저와 같으시군요. 게다가 erudo님보다 연상입니다(상당히…). 읽기만 하지만 가끔 그리기도 합니다. 그림그리는 게 재미있어서요. 중학교, 고등학교 때 동인지에 빠져서 번개 등에도 나간 일이 있습니다. 하지만 사회인이 되고서 결혼한 수년 간은, 만화(좋아하는 작가의 것만)는 읽었어도 그 때는 옷이나 구두, 영화, 콘서트 등에 돈을 쓰고 있어서(독신 시절) 동인을 봐도 이제 잊었거니 생각했는데요. 아이와 본 애니메이션에 빠지고 게임에도 몰두하게 됐습니다. 완전히 발을 뺐는데 또다시…라는 건 역시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요. 역시 뒤가 켕기는 구석은 있습니다. 특히 온라인 등에서는 공격당하는 일도 있고요, 취미로서도 특이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정말 좋은 몇 권의 동인지랄까 작품과 만나서, (물론 제 안에서) 이제 동인지는 됐으려나, 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좋아하는 장르의 책을 많이 발견해서 읽었고요. 이건 생각하는 법을 찾아내는 것도 한 수단이라고 할까요. (※ 원문장이 이상해요…T_T) 돈은 들지만…좋아하는 작가분의 홈페이지에서 통판으로 구입하거나 하면 의외로 잘못 사는 일은 없는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달아올라 있는 동안에는 무리해서 그만두지 않아도, 언젠가 그럴 때가 올지도 모르죠. 저는 소중한 작품만을 남기고서 처분하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정말로 나이가 나이라서…
erudo님께서도 무리하게 그만두지 마시고 지금은 좋아하시는 작품을 쫓아보시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계속하고 있는 사이에 언젠가 답은 나옵니다. 틀림없이요. (뭔가 제 얘기만 해서 죄송합니다)
모두 진지하게 답변하시는 것이 좀 우습기도 했지만^^; 저도 자주 생각하는지라 남 일 같지 않아서 번역해 봤습니다. 요새 테니프리가 원작이 재미없어지면서-┏ 동인 느낌으로 끌리는 만화가 없어져서(그나마 오시타리가 실낱같은 희망- 희망?) 지금은 창작으로 노선을 잡고, 당분간 추리메이드에만 전념하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 저 많은 분들처럼 또 입맛당기는 만화가 있으면 돌아갈 것은 확실하지요orz
이제 놀 만큼 놀았습니다. 원고합니다! ;ㅁ;
‘친구의 어머님이 좋아하셔서’…;
과연.. 어디선가 들었던 시어머니와 며느리가 서로 리버스 지지라 고부갈등이 일어났다는 에피소드가 생각나는군요(..OTL)
슬슬 우리나라도 이런 2세대가 생기지 않으려나요..^^
그나저나.. 뉘앙스들이 그냥 모르는 채 이해만 해주는 것보다 아예 어느정도 알고 같이 즐겨보는 남자 쪽을 더 꺼려하는 느낌이..–;
젠고쿠4에서 연세 지긋해 보이는 아주머님(사실 할머니인줄 알았습니다!!)께서 줄을 서서 동인지를 구매하시는 걸 보고 묘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과연 역사가 깊은 나라…(응?)
-마스터님의 댓글 보고 한참 웃었습니다.orz 고부갈등…!!-
20대 후반으로 달려가는 지금 남의 일이 아니군요; 저도 책장에 꽂힌 책들을 보면 이 짓을 언제까지 하나 싶지만 당분간은 계속 하지 싶습니다. 무슨 취미던지 굴곡이 있는거니까요. (부모님은 제가 곧 그만두고 시집갈거라 굳게 믿고 계신 듯;;;;;)
(그나저나 원고번개 안하실래요?; 아 이건 문자로…<-발등에 불 떨어진 인간)
으아 번역하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정말 남일이 아닌 글입니…
마스터 님이 말씀하신 고부 갈등 이야기는 미르기 님 사이트에서 본 듯해요 *_*
웬지 이글 너무 흥미진진;ㅁ;!!(그러면서 쌉쌀…)링크했습니다>_< 이글루는 많이 못하지만 잘 부탁드려요~
제목보고 놀랬습니다.. 가버리시는줄알고오오ㅜㅆㅠ~
마스터님/후자는 일반적으로 동인남이라고 일컬어지는 분들일런지요? ^^; 저도 커플링을 즐기는 남자는 사양하고 싶습니다orz 그리고 제 책을 남자친구한테 보여주는 것도 꺼려질 거예요.ㅡㅜ (제 책은 별로 커플링도 아니고 야오이 기미가 좀 있는 농담뿐인 책들이지만 그래도) 말없이 보면 몰라도, 얘 누구야? 라든가 이게 왜 웃겨? 라든가 얘가 왜 얘를 좋아하는 거야? 라고 묻는다면 최악의 사태거든요-┏ 하지만 아무런 설명이 필요없이 제 책을 보고 웃을 수 있는 사람이라면 친구가 될 수 있을지도…!
코카인님/그런 걸 보면 정말 역사가 느껴집니다…!
슈메르츠님/그러네요 굴곡, 발을 빼기도 하고 돌아오기도 하고…원고 힘내세요! 으흙ㅡㅜ
깃쇼님/
아요님/저의 미래상이 보이는 것 같았습니다^^; 링크 감사합니다! >_< 감상문 너무 재미있게 읽고 있어요:D 망이님/가다니 천국으로! ^^; 지금도 반은 간 것 같아요 흑. 그런데 이놈의 오시타리가#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