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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카를 처음 샀을 시절의 사진들 백업을 찾아내서 정리하다 보니 마음이 동해서 새 카메라도 주문하고(내일 온다 빰빠밤빰) 사진포스팅들을 그러모아서 블로그도 새로 열었다.

03년 12월에 올림푸스 2040z0을 사서(중고로 18만원이었던 것 같다. 당시에 4040z가 발매돼서 얼마나 탐을 냈는지  모른다) 04년엔 사진을 엄청 찍었다. 정말 별 데 아닌 곳에도 카메라를 들고 가고ㅋㅋ 출사도 하고 하여튼 엄청 찍었는데, 지금 그 때의 사진을 돌아보니 거참, 되게 멋부리려고 애썼네.ㅡㅡ 추억을 남기려는 생각보다 멋진 사진을 만들려는 욕심이 앞선 것이 적나라하게 보여서 부끄러워진다.
겉멋부린 사진보단 차라리 음식샷이 낫겠다. 이건 맛 생각이라도 나지ㅋㅋㅋㅋ
사진 찍히는 걸 안 좋아해서 내 사진이 별로 없다. 그나마 사진찍기+찍히기 좋아하는 자매들 덕에 남은 사진들을 보자니 추억이 사진으로 남는단 걸 알겠다. 그 때의 기온도 냄새도 기억이 난다.

올해에는 셀프샷도 찍고ㅋㅋㅋ 사람도 찍고, 그렇게 추억을 남겨야겠다. 친구들이 대부분 사진을 안 좋아해서 친구들 사진은 좀…어려우려나. 찍혀주세요 굽신굽신. 이랄지 내가 찍은 사진들을 보면 나라도 나한테 찍히기 싫겠어!  내가 동생한테 인물사진 못 찍는다고 욕도 먹어본 여자야!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