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을 필요 이상으로 자면 뻘꿈을 꾸는 타입이라 아침에도 괴한 뻘꿈을 꾸다. 맥어보이와 아이린 애들러(BBC)가 주연으로 나와서 이세계의 마녀들에 맞서 싸우는 스토리였는데 루프물로 끝나서 겁나 분노하면서 깼음.ㅋㅋㅋㅋ 난 루프물이 싫어!
세수는 어제 산 소독거즈로 눈 주위를 꼼꼼히 닦고 나머지는 물수건으로 해결. 로션도 발랐음. 아침식사시간에는 선글라스가 동생들의 비웃음을 거하게 샀다. 이시키들ㅋㅋㅋㅋ 역시 눈은 안 아프지만 혹시 나중에 아플지도 모르는 걸 방지하기 위해 진통제는 넣으라는 대로 꼬박꼬박 넣고 있고, 렌즈의 이물감이 좀 더 느껴져서(마치 속눈썹이 빠져 눈에 들어갔을 때의 그런 느낌) 인공눈물을 마구 쓰는 중.
지금은 선글라스 끼고서 워드에다 글씨 40pt 걸어놓고 타이핑중인데 이 정도 글씨크기로 해놓으니 눈에 부담을 주지 않고 잘 보임. 눈은 확실히 좋아진 것 같음. 하지만 모니터를 보고 있자니 의식적으로 깜박여주거나 아예 감고 있는 게 확실히 편하다.
간헐적으로 어마무지하게 성가신 이물감이 엄습함. 보호렌즈가 돌아갔나 하고 거울을 노려봐도 가까이 있는 게 잘 안 보이기 때문에 확인할 수는 없음.;;; 하지만 이물감 말고는 겁나 아파 디지겠거나 그런 건 없음. 나 꽤 잘 하고 있는 모양.
책도 못 읽고 영화도 못 보니 완전 심심해서 돌아버릴 거 같음. 렌즈 빼러 가는 화요일 2시까지 67시간이 남았다니오마이갓 살려줘ㅋㅋㅋㅋㅋㅋ 이따금 트위터도 하고, 월요일까지 넘겨야 할 콘티도 (엄마 몰래) 시작했음. 드디어 콘티 첫머리가 풀려서 매우 기쁨. 단지 작은 글씨는 아직 무리. 지금 XE편집기에 쳐넣고 있는 건 글자수가 늘어나는 흐릿한 실루엣을 보면서 외워치는 건데 나중에 숱한 오타가 발견되지 않기만을 바라고 있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