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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존잘님들을 열저장하다 요 몇 주간+포트폴리오 기간 내내 고민하던 문제에 대한 해답을 깨달았다.

내 그림 스타일이 너무 망가스러운 것이 마음에 안 들어서 새로운 스타일을 만든 다음에 그려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 생각 자체가  어리석었다. 몇 번이고 되새김질했듯이 ‘독창성은 특별해지고자 하는 시도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설득력을 얻기 위해 분투하는 과정에서 나온다'(by 로버트 맥기, 정확한 문장 나중에 찾으면 적어두기). 새로운 지식과 새로운 스타일을 접하고 세계를 넓혔다면 이제부터 내가 할 일은 새로운 스타일을 창조하는 것이 아니라, 이전에 하던 대로 그리면서 조금씩 변해가는 부분을 캐치하는 것이다.

기존의 스타일이 편하니까 아무 생각 없이 그대로 그릴까봐 겁나긴 하는데 내가 조심하면 될 문제다. 아무 생각 없이, 손 가는 대로 그리는 부분을 줄이는 게 중요하다. 대상의 본질/리듬/셰이프에 항상 촉을 세우고 있기로 하자. 그러면 될 것 같다.

남의 멋진 스타일과 고퀄리티의 디자인을 부러워해도 소용없다. 내 손에서 나올 수 있는 건 내 스타일뿐이고, 스타일을 바꾸는 것은 수많은 완성작을 통해 이루어진다.